함양에서 태어나 함양을 떠나 있었던 1년을 제외하면 사십년 이상을 함양숙(宿) 함양식(食) 하며 살았다. 굵직굵직한 명승지가 우리 지역에 있어도 일부러 시간을 내어 여행을 하는 게 쉽지가 않다. 너무 익숙하고 친숙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너무 가까운 곳에 있어서 설..
10) 삼군(三軍)의 권한을 알지 못하고 삼군의 책임을 함께 하면 군사(軍士)가 의심하게 된다.原文(원문)不知三軍之權(부지삼군지권)하고 而同三軍之任(이동삼군지임)이면 則軍士疑矣(즉군사의의)니라. 解說(해설)이것은 세 가지 근심거리 중의 세 번째 조건이다. 삼군(三軍)..
지금은 축산 농가에서 전문적으로 돼지를 사육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집집마다 돼지를 키우는 일이 흔했다. 해서 마을에 중요한 행사가 있으면 흔히 돼지를 잡았고 그날은 온통 동네잔치가 벌어졌다. 그런데 한편 생각해 보면 돼지를 잡고 잔치를 벌이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즐거운 ..
천막으로 곶감 깎을 임시 작업 공간을 만들려고 하는데 사소한 문제가 생겼습니다. 업체에 제작 의뢰해야할 천막 모양이 사다리꼴이라 직각을 끼지 않는 한 변의 길이를 알아야 합니다. 두 사람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줄자로 직접 측량을 하면 되겠지만 굳이 그렇게 수고하지 않..
많은 베트남지방과 도시에서는 한국의 지방에서 일하기 위해 계절근로를 계약하고 계절근로자를 파견했습니다. 이는 일자리 창출과 빈곤 감소에 효과적인 방향으로 평가됩니다. 계절적 근로를 위해 한국에서 5개월간 일한 후, 꽝남성 남짜미현 산악 지역의 계절근로자 18명이 각각 ..
서이초등학교 선생님의 사망 등 연이은 선생님들의 사망사건으로 인해 온 나라를 충격에 빠뜨린 교권의 추락은 이미 예견되어 있었다. 예방할 수 는 없었을까! 안타깝지만 현재로서는 없을 것 같다. 아이들을 지도 내지는 훈육할 수 없는 교육현장에서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요람에서 무덤까지’는 1942년 영국 베버리지보고서의 사회보장 제도의 목표를 표현한 구호로서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는 말이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노인들에게 가장 해결이 어려운 문제로 ‘경제적인 어려움’이라고 나타났는데 비록 요람에서는 아니더라도 나이가 들어 경..
항상 고생만 하면서 맨날 죽고 싶다는 사람들을 보면서 어느 날 문득 생각해 보았다. 솔직히 사람들이 왜 살려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 맨날 스트레스 받고 힘들게 생활하면 뭐 하러 살아야겠는가. 솔직히 우리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그냥 부모에 의해서 태어..
여러분들은 숏폼영상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숏폼영상이란 영상의 길이가 다른 영상들과는 다르게 짧은 영상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이러한 숏폼영상은 10대부터 40대미만의 상당수가 접하고 자주 이용하고 있는데요. 요즘은 우리의 일상 속에도 많이 녹아들어있는 이 숏폼 영상은..
홍익인간(弘益人間: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한다)은 고조선의 건국이념이자 대한민국 교육법이 정한 교육의 기본이념입니다. 1949년 12월 31일 법률 제86호로 제정·공포된 교육법 제1조에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완성하고, 자주적 생..
3. 모공편(謀攻篇) 9) 삼군(三軍)의 일을 알지 못하고 삼군의 책임을 같이 하면 곧 군사는 의혹하게 된다. 原文(원문)不知三軍之事(부지삼군지사)하고 而同三軍之政者(이동삼군지정자)면 則軍士惑矣(즉군사혹의)니라. 解說(해설)이것은 이런바 세가지 걱정 중에 두 번째..
영영 오지 않을 것 같은 가을이 결국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노란색 구절초가 활짝 피었는데 향이 엄청 진하네요. 지난 해 난장에서 한 포기 구입해서 해 넘긴 것을 올 여름에 삽목으로 증식해서 마당 여기저기 많이 심었습니다. 구절초는 원래 하얀 색인데 노란색도 있네요. ..
역사상 가장 많은 업적을 남긴 왕이라고 할 수 있는 세종대왕은 토론을 좋아했다고 한다. 기록에 따르면 세종대왕은 즉위한 직후 ‘의논하자’라는 말로 국정을 시작했다고 하고, 신하들에게 늘 ‘어떻게 하는 게 좋겠는가’라고 물었다고 한다. 세종대왕은 ‘경청’에도 능했다고 ..
오늘날 우리나라가 직면한 현실을 바라보면 떠오르는 말이 있다. 역사에 관한 작자 미상의 명언인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말이다. 역사는 단순한 과거의 사건이나 사실이 아니다. 역사는 현재 우리나라와 민족을 지탱하는 힘이고 미래를 향해 나갈 근거이기 때문이다..
서상면은 함양읍에서 거리가 좀 멀지만 나에게는 전혀 멀지 않은 곳이다. 내 고향인 서하면보다도 더 애착이 가는 곳이기도 하다. 서상면은 결혼 후 경력단절이 된 내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곳이며 우리아이들에게는 농촌체험활동을 실컷 할 수 있게 허락해준 곳이다. ..
무더운 여름날 바닷가를 걷다보면 넓게 펼쳐진 모래 사장에 찍혀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발자국을 보게 된다. 나보다 먼저 그 바닷가를 거닐었던 사람들의 발자국인 것이다. 때로는 파도에 씻기고, 또 때로는 바람에 살짝 지워진 발자국에 새로운 발자국을 내다 보면 ‘역사도 이..
2000년 초부터 범죄 취약지구 CCTV 설치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대 보급되어 도로변 사무실 개인주택 등 우리 생활 주변 어디에서나 방범용 CCTV를 볼 수 있다. 보급 초기에는 늘어나는 CCTV 설치로 사생활 침해와 주민통제 감시의 부작용으로 사회적 논쟁이 되..
함양산삼축제의 장이 9월12일에 끝났다. 그리고 9월15일에 2024년 대학입학시험전형인 수시 접수가 마감되었다. 고3 아들이 벌써 19살, 산삼축제가 탄생한지도 어느덧 18년이 되었다.(중간에 코로나로 잠시 쉬었던 걸 감안하면 축제의 나이가 우리아들보다는 더 되었..
3. 모공편(謀攻篇) 8) 그러므로 군(軍)에 대해서 군주(君主)가 근심을 끼치는 세 가지가 있다. 군이 나아 가서는 안 되는 것을 알지 못하고 진격을 명하거나, 군이 물러서서는 안 되는 것을 알지 못하고 퇴각을 명령하는 것이다. 이것을 미군(縻軍)이라고 한다. 原..
“헉~ 너 누구야? 너 서리 아니가? 서리 맞아? 근데 뭐야? 너 죽었잖아... 그래서 내가 묻어줬잖아~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작년에 묻어줬던 길냥이 서리가 나타나서 밥을 달라고 야옹야옹 하는데 나는 너무 놀라 손발이 오그라들었습니다. 세상에 이럴 수가~ 죽었던..